여수호캉스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동을 지나오게 되었는데요. 하동재첩특화마을 하옹촌식당에서 재첩정식을 먹고 왔습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참고로 오늘은 심하게 찐리뷰에요;;

하동재첩특화마을이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3~4곳 정도 모여서 장사는 하는 곳이에요. 앞에 공터이기 때문에 주차도 가능하고 화장실도 있어요.

저희는 하옹촌식당으로 들어섰어요. 메뉴판을 보자마자 모듬정식을 주문했어요. 기본 2인상부터 가능해요.

하동을 지나가면 항상 재첩정식을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재첩이 몸에 좋다고 해서 챙겨먹게 되는거같아요. 약식동원이라는 사자성어처럼 음식이 약인거죠.

가장 기본적인 재첩국입니다. 재첩 먹으러 가서 이거 안 먹고 오면 재첩 먹은 거 아니잖아요~

재첩부침개입니다. 저는 전을 워낙 좋아해서 재첩전도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재첩회무침. 저의 최애 메뉴에요.

하동도 여수 근처라서 그런지 게장이 나왔어요. 모둠정식에 구성 중 하나인데 비중이 좀 작습니다.

생선조림이 반찬으로 나왔는데 가자미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예전보다 재첩양이 조금 적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장시간 끓이다보니 간이 조금 짜게 되어있었어요 ㅠㅠ

재첩회무침을 골고루 잘 섞어서 밥에 얹어 슥슥 비벼줍니다. 그럼 재첩비빔밥이 완성되죠. 꿀떡꿀떡 넘어가서 밥이 더 필요할 수도 있어요. 밥을 부르는 맛!

부침개가 얇게 부쳐져서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았어요. 테두리는 바삭한 게 국룰이잖아요. 하동이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라서 경상도식으로 초장을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테이블 위에 초장이 있었어요. 재첩덮밥에 모자르면 넣으라고 놓여있는 것 같았는데, 저희는 경상도식으로 재첩부침개를 초장에 살짝 찍어서 먹었습니다. 더 새콤하고 맛있어요.

생선조림이 살이 두툼해서 툭 떨어졌어요. 재첩 먹기도 바빠서 생선에 손을 거의 못 댔습니다;;

게장메뉴를 따로 팔고 있는 곳이라서 신랑이 기대하고 먹었는데 여행하면서 먹은 곳 중에 제일 별로였대요. 게장은 비추합니다.

옛날에 하동 벚꽃십리길을 왔을 때 화개장터에도 갔었는데요. 그때 매실장아찌가 정말 많은 곳이라는 걸 실감했었어요. 여기에서는 매실장아찌를 양념해서 반찬으로 주셨어요.

재첩으로 된 음식은 종류별로 먹어볼 수 있기 때문에 재첩모둠정식을 시키는 게 좋기는 해요. 저희는 더 추가 안하고 재첩정식만 2인으로 먹어서 32,000원 나왔어요.

길을 가다보면 길 옆에 저렇게 간판이 딱 세워져있습니다. 저거 말고는 큰 간판이 없어서 지나치기 쉬워요. 길 건너 반대편도 재첩특화마을이라고 되어있지만 상가가 전부 비어있는 상태였어요. 제가 방문한 하옹촌식당 쪽으로만 식당이 몇 군데 붙어있습니다.

 

정말 옛날에 가족들이 놀러가다가 재첩특화마을을 발견해서 밥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요.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신랑과 하동을 갈 때 특화마을이라고 검색을 했는데 위치가 안 나와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이번에는 운 좋게 지나가는 길에 들리게 되었는데 다음에도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편해졌네요. 단지.. 맛이 아쉬워서 같은 곳을 또 방문할지는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재첩회무침과 재첩부침개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취향에 따라 원하는 메뉴만 따로 주문하셔도 되고, 여러 가지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면 저처럼 모둠정식을 주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오늘은 뭔가 대충 쓴듯한 느낌이 들긴하지만.. 그래도 정보를 드리기 위해 사진 찍고 먹고 이렇게 포스팅하는거니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재첩회무침은 진짜 맛있었어요! 밥에 비벼서 먹으면 밥맛없는 사람도 퍼먹퍼먹 할 것 같은 정도에요. 재첩부침개도 초장 살짝 찍어서 먹으니까 너무 좋았어요. 다음에는 이렇게 두 가지만 주문해서 먹을까 고민될 정도로 너무 입맛에 딱이었습니다. 맛나게 배도 채우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여기까지 여행 후 돌아오는 길에 들린 하동재첩특화마을 하옹촌식당까지 모두 포스팅했습니다.

 

다음에는 리뷰로 돌아와야 할 것 같아요. 새로운 여행을 떠나게 되면 또 알려드릴 정보 산처럼 쌓아서 올게요 ㅎㅎ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하옹촌식당

주소 : 경남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1877

전화 : 055-883-8261

영업시간 :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차 : 식당 앞 주차 가능

특징 : 화장실은 공원처럼 따로 있어서 밖에서 사용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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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만 다녀도 여행코스가 될 것 같은 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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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집에서 샀던 여행토퍼

힐링 호캉스를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어느새 먹캉스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먹는 것 마다 박수쳤죠. 못 먹어 본 음식의 아쉬움을 달래느라 힘들기도 했어요. 음식의 종류도 맛집도 어쩜 그렇게도 많은지 선택 장애가 있는 저에게는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도 신랑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었어요. 저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선택장애가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음식이 먹고 싶어졌을 때를 제외하면 왠만한 건 괜찮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식사메뉴나 야식메뉴 정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랑에게 고민을 토스했죠. 이번 여행에서는 신랑이 먹고싶어하는 걸 많이 먹자는 생각이 있기도 했고요.

혼자 배달앱을 열심히 훑어보더니 뭔가에 꽂혔나봐요. 닭갈비를 먹자고 하는거에요. 저는 닭갈비라고 하길래 철판에 양념이랑 야채를 같이 볶는 닭갈비인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볶아 먹는 거 말고 구워먹는 닭갈비라고 해서 뭐지? 했는데 닭목살구이를 얘기하길래 그때서야 이해했어요.

예전에 TV에 나오는 걸 보고 닭목살구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었어요. 기본적으로 짭짤하고 살짝 매콤하게 양념이 되어 구워진거에요. 저희는 닭목살, 닭갈비 두가지를 섞어 3인분을 주문하고 후식 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비빔냉면5천원으로 되어있어서 후식냉면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어요. 비냉을 주문해도 육수가 같이 오니까 시원하게 입가심 할 수 있어요. 달걀지단을 얹은 냉면은 처음봤는데,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았어요.

제가 기대했던 닭목살구이! 빨간 자태를 뽐내며 불향이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까지! 저를 설레게 만들었어요. 닭목살 2인분이에요.

닭갈비구이는 대체 어떻게 올까 생각했었는데 요렇게 왔어요. 닭갈비구이는 1인분으로 맛만 보려고 주문했어요. 제가 닭목살이 너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신랑이 양보해줬어요;; 신랑 미안..

날치알주먹밥인 것 같은데 저희가 따로 주문한 건 아니에요. 양념한 닭고기에 밥이 있으니 야식이 식사가 되었네요. 조합이 마음에 들었어요.

육수가~ 육수가 살얼음 동동 뜬거 보이시나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게 비빔냉면 면을 먼저 먹고 나중에 육수로 입가심하기 너무 좋았어요. 시원하고 매콤하고 새콤하고 너무 좋아요.

계란찜 역시 서비스 메뉴인 것 같았는데요. 신랑이 평소에도 달걀귀신이라 유난히 반가워하던 음식이었어요. 신랑은 매일 달걀프라이, 삶은달걀, 계란찜을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 달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마요소스랑 매운소스가 왔는데 신랑은 소스 보다 파절이랑 먹는 게 좋다고 했어요. 저는 마요소스를 찍먹했고, 매운 건 속이 안좋을 듯 해서 먹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간과 맛이 충분합니다.

반찬은 심플하게 정예요원만 있어요. 쌈무, 샐러드, 파무침, 명이나물, 김치까지 있을 건 다 있어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닭목살구이. 저희 동네 근처에는 하는 곳이 없어서 여태 못 먹고 있다가 여수까지 가서 먹게 되었어요. 양념된 걸로 먹게 되었는데 식사로 먹어도 너무 맛있고 술안주로 먹기에도 딱 좋은 맛이었어요. 목살이라서 탱글하게 결이 살아있는 듯한 식감이 있어요.

소스까지 찍어먹으면 고기만 먹기에 좋아요. 밥이랑 먹을 때는 아무것도 안찍으면 더 잘어울리고요. 마요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약간 상큼한 맛이 있어서 야식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신랑이 먹고싶어하던 닭갈비구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기본적인 양념은 똑같은데요. 식감이 다릅니다. 뼈가 있는 부위도 있는데 신랑이 전부 먹었어요. 만약에 한 번 먹어본 곳이었다면 닭갈비구이를 더 시켰을 것 같아요. 뼈가 있는 건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발라먹기 편한 부위고 너무 부드러워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뼈가 없는 닭갈비도 있으니까 아이들이랑 먹어도 괜찮아요. 맵지 않기도 하고 주먹밥이나 계란찜이랑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에요.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주먹밥과 계란찜이 도착해서 양이 많아졌지만 닭목살, 닭갈비, 비빔냉면까지 싹 먹었어요. 여수 학동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야식을 과식하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여수학동 미식가의구이에는 저희가 먹은 것처럼 단품으로도 닭목살이나 닭갈비를 팔기도 하고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미식가의 셋트도 있는데 저희는 간단히 먹으려고 단품으로 주문을 했어요. 다양한 구성을 원하신다면 미식가의 세트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간단히 먹으려했는데 과식했다는...)

 

방문하는 곳 마다, 주문하는 곳 마다 다 맛있으니 호캉스가 먹캉스가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여수 학동 야식 배달 맛집을 찾으신다면 저는 미식가의구이도 생각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뭘 주문해도 맛있을 것 같지만요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여수 학동 야식 배달 맛집인 미식가의구이 학동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으로 여수 여행기가 끝이 났네요. 왠지 바로 다음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다음에 여행을 가면 또 디테일하게 찐리뷰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미식가의구이 학동점

최소주문금액 : 30,000원

배달팁 : 2,000원

영업시간 :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12시까지

휴무일 : 연중무휴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88-3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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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학동 맛집 연안식당 모르는 사람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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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4 - [맛집] - 여수 학동 맛집, 배달음식 편 (청춘연가는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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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를 여행했는데 맛집을 빼놓을 수가 없어서 여수 학동 맛집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 있던 식당이에요. 메뉴도 많고 주문도 많은 연안식당 리뷰 시작합니다.

 

** 100% 내돈내산 찐 리뷰입니다 **

숙소에 온 첫날 저녁에 근처에 식당, 술집, 카페가 많아서 둘러보며 걷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여수 연안식당이에요. 바깥에 메뉴가 있는 걸 찬찬히 살펴보다가 내일은 여기에서 밥을 먹자고 정했죠.

전날 눈여겨 본 메뉴는 꼬막비빔밥이었어요. 꼬막은 벌교라고 하지만..벌교에서 꼬막 세트를 먹었는데 실망했던 기억이 너무 컸거든요ㅠㅠ 벌교에서는 참꼬막구이 말고는 너무 실망이었어요. 여수에도 꼬막이 들어간 음식들이 많아서 궁금한 마음에 주문해보기로 했어요.

꽃게살비빔밥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여수꽃게살비빔밥 식당에서 이미 꽃게살비빔밥과 꽃게탕을 먹어서 연안식당에서는 다른 메뉴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물 대신 야관문차가 나옵니다. 집에서 우려먹으려면 번거로운데 건강에 좋은 차를 준비해주시니 좋더라고요.

여수에서 반찬하면 가장 기본이 하고 돌게장이죠. 오늘도 게장이 나왔습니다.

김하고 돌게장만 있느냐? 아니요. 여수갓김치를 빼놓을 수 있나요. 필수입니다.

섞박지에요. 저는 깎두기 보다 섞박지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반찬이 나온 걸 보고 조금 놀랐어요.

저희는 꼬막비빔밥, 뚝배기굴비빔밥, 소라사합을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연안삼색가리비찜을 먹고 싶었는데 이날 가리비가 없다고 하셔서 소라사합으로 주문을 변경했어요.

제가 장흥삼합이랑 여수삼합은 들어봤는데, 소라사합은 처음봤어요. 소라, 문어, 돼지보쌈, 백김치입니다. 꼬시래기랑 미역무침, 고추와 마늘도 같이 나와요. 접시가 대리석 모양이라 뭔가 있어보였어요.

소라가 메인인 요리라고 생각했는데 문어까지 나와서 행복지수는 높았습니다. 전 문어 좋아하거든요.

이건 뚝배기굴비빔밥이에요. 뚝배기에 열이 있는 상태로 굴이 들어있어서 치이익 소리와 함께 굴이 조금씩 익는 특징이 있었죠.

꼬막비빔밥을 주문했는데 꼬막무침이 나왔어요. 높이가 있는 그릇을 주셨는데, 보니까....(다음 사진)

아래에 대접밥을 놓고 그 위에 꼬막무침 접시를 얹어서 주신거에요. 말없이 주셔서 아주 잠깐 멍했지만 금새 알았죠. 꼬막비빔밥은 꽃게살비빔밥처럼 따로 나오는 걸 비벼먹는 음식이라는걸요.

돌솥의 치이익 소리는 맛있는 소리 같아요. 섞을 때 마다 조금씩 익어가는 굴과 눌러붙는 밥이 포인트죠.

뚝배기기굴비빔밥 한숟가락. 고추를 같이 얹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돌솥이라 뜨거우니까 호호 불어서 드세요.

소라 사합도 한입. 돼지고기, 소라, 문어, 백김치를 쌓고 중간에는 초장도 살짝 찍어줍니다. 이렇게 먹어도 맛있고, 중간에 쌈장 살짝 찍은 마늘을 같이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이건 개인의 취향대로 먹으면 됩니다.

꼬막비빔밥은 양념이 굉장히 많았어요. 고슬고슬한 식은밥에 꼬막무침을 넣어 슥슥 비벼 한입 먹는거죠.

한끼를 먹은 금액치고는 좀 플랙스한 것 같은 느낌이 있지만..그래도 언제 여수까지 와서 이런 음식을 먹어보겠냐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는 애매한 시간에 들어가서 먹느라 매장에 손님이 없을 때 조용히 먹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배달주문이 많은 곳이라서 계속 주문알림이 들어와서 직원분들이 바쁘셨어요. 저는 여수 학동 맛집으로 추천드리지만 배달맛집으로도 충분히 알려진 곳입니다.

 

SNS에 업로드하면 새우만두를 4개 또는 음료수를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해요. 저희는 주문한 음식도 많았고 식사 후에 카페를 가려고 해서 SNS공유이벤트는 하지 않고 그냥 즐겼습니다. 해시태그로 처음보는 것들이 있어서 이벤트 안내문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메뉴판이 따로 제공되는데요. 위의 사진과 조금 다른 것도 있고 분류가 잘 되어있어서 메뉴판을 보고 고르시는 게 좋아요. 겨울이라면 굴 파전, 생굴 무침, 생굴 한 접시도 좋을 것 같아요. 신랑이 좋아하는 딱새우 회도 있었는데 술안주라서 소주 마실 수 있을 때 먹는다고 주문을 안했어요;; (점저 시간에 식사를 했거든요) 해산물 물회, 알폭탄전골, 황태 바지락 해장국도 안주로 먹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연안식당은 해산물이 주재료라서 해산물 메뉴도 많았어요. 산해진미 해물탕, 해산물모둠, 미나리연포탕(시가), 문어 숙회, 소라 숙회(시가), 완도 전복, 낙지탕탕이(시가), 소라사합도 있어요. 해산물이 없는 메뉴는 어린이 돈까스랑 차돌순두부찌개 뿐이었어요.

 

오늘은 여수 학동 맛집 연안식당 여수여천점을 소개했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체인점이 있다고.. 그래도 여수만의 신선함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여수여행하신다면 다양한 곳에서 여러 가지 메뉴로 해산물을 먹을 기회가 많으니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연안식당 여수여천점

영업시간 :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라스트오더 오후 9시반)

주소 : 전남 여수시 시청서5길 3 (1층)

전화 : 0507-1359-2235

주차 : 근처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셔야 합니다. 골목이라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오른쪽에 P가 공영주차장입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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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선물 여행집 기념품샵에서 골라봐요

해외여행을 할 때는 캐리어의 반을 기념품으로 채워와서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선물하곤 했었는데요. 국내여행을 하면 특산물인 음식종류 말고는 여행 선물이라고 할 만한 게 딱히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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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원래는 여수호캉스로 여행을 간거라서 관광지를 많이 찾아다닐 계획은 없었어요. 대신 맛난 건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죠. 2박3일 여행이었는데 이틀 내내 밥도 먹고 야식도 먹었습니다. 오늘은 여수 학동 맛집 그중에서도 모둠전 배달 맛집입니다.

토퍼 열심히 활용 중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여수 학동 맛집 여수꽃게살비빔밥 가게에 가서 꽃게살비빔밥에 꽃게탕까지 먹고 와서 처음에는 야식을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늘어져 있으니 입이 심심하기도 하고 여수까지 와서 이렇게 바로 잘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야식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센스있는 메모와 수저

신랑에게 먹고 싶은 걸 골라보라고 했더니 한참을 보다가 선택지가 너무 많다는거에요. 처음 오는 동네니까 배달하는 곳도 전부 다르지만 여기에 와야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메뉴들이 많았어요. 가게들도 많고 메뉴도 많으니 선택장애가 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먹고싶은 걸 생각한 다음에 검색을 해서 주문하기로 했어요.

피자박스처럼 담겨온 뜨듯한 모둠전과 시원한 묵사발

제가 생각할 땐 의외의 선택이었는데요. 신랑이 갑자기 모둠전이 먹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검색을 해보니 후보는 두 군데 정도 있었어요. 그 중에서 저희가 선택한 학동 배달 맛집은 '청춘연가'에요. 미니김치전, 미니해물파전, 두부전, 깻잎전, 오미산적, 애호박전, 동그랑땡, 메밀전병으로 구성된 청춘모둠전 메뉴를 골랐어요. 사이즈는 21,000원짜리 한판 모둠전으로 했어요. 저희 둘 다 전을 엄청 잘 먹거든요. 그리고 아쉽지 않게 묵사발을 하나 같이 주문했어요. 제가 묵사발 킬러라서요.

뜨끈뜨끈한 갓 부친 모둠전

주문한 음식이 도착했는데 피자박스 같은 곳에 모둠전이 담겨있었고 음식이 따뜻함을 넘어 뜨듯한 상태였어요. 가까운 곳이기도 했고, 전을 부치자마자 출발해서 가능한 온도였다고 생각해요. 정말 많은 배달음식을 먹어봤고 저희 부부는 전을 너무 좋아해서 모둠전, 해물김치전, 해물파전 등 전 종류를 참 많이 주문해서 먹는데요. 직접 가서 먹는 것처럼 갓 만들어진 음식을 먹는 온도라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호텔이라 숟가락, 젓가락이 없을 것을 생각하고 챙겨주신 센스에 너무 감동했어요. 신랑이랑 너무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금새 한 판 뚝딱 해치웠습니다. 청춘연가는 여수여행을 다시 간다면 또 주문하고 싶은 기억나는 모둠전 배달 맛집이에요.

배달음식 주문할 때의 Tip

본인이 머물고 있는 곳의 정확한 동네를 확인한 후, 업체 역시 같은 동네에 있는 곳으로 주문한다!

요즘에는 배달팁이 워낙 비싸기도 하고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야식 주문이 많기도 합니다. 여수는 관광도시라서 더 많겠죠? 먼 곳에서 배달 받는 것보다 가까운 곳에 주문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따뜻한 상태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머물고 있는 동네에서 고르는 걸 권해드립니다. 배달앱에 보시면 사업자주소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동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머문 여수호캉스 호텔은 여수 학동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여수 학동 맛집 위주로 찾아봤죠. 숙박시설이 많은 곳이라서 주변에 음식점과 술집이 정말 다양하게 많았던 게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 뭘 먼저 먹어봐야하나 고민은 했지만요 ㅎㅎ

 

 

 

청춘연가

최소주문금액 : 14,000원

배달팁 : 2,500원

영업시간 : 매일 오후 5시부터 익일 새벽 2시까지

휴무일 : 연중무휴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85-20 (학동,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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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안 다녀왔던 여수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중인데요. 지난번에는 숙소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숙소 근처에 있던 여수 학동 맛집 추천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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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동안 다녀왔던 여수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중인데요. 지난번에는 숙소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숙소 근처에 있던 여수 학동 맛집 추천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여수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갔으니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숙소가 있는 여수 학동 맛집을 검색했어요. 그리고 보자마자 신랑이 꼭 먹고 싶다고 한 메뉴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죠. 바로 꽃게살비빔밥 메뉴가 있는 곳인데요. 가게 이름도 '여수꽃게살비빔밥'입니다. 꽃게전문점이에요.

먹어보고 싶은 메뉴는 꽃게살비빔밥이었고 당일 저녁에 날씨가 추워서 꽃게탕과 세트메뉴로 되어있는 걸 시켰어요. 1인 기준으로 2만원인데 2인 이상이니까 기본 4만원인거죠. 그래도 꽃게살비빔밥에 꽃게탕까지 먹는데 4만원이면 둘이서 먹기에 괜찮은 가격대인 것 같아요. 관광지라서 여수 맛집만 검색하면 금액이 10만원대도 엄청 많아요. 여기는 다 부자들만 오는 곳인가.. 생각했다니까요;;

저희가 주문한 세트메뉴가 도착했습니다. 반찬들과 꽃게살양념, 꽃게탕과 대접밥이 등장했어요. 정갈하게 한 상 가득 세팅되는데 냄새부터 맛있어서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이게 바로 신랑이 꼭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꽃게살비빔밥의 메인! 꽃게살양념입니다. 빨간 양념에 꽃게살을 짜서 얹고 깨와 참기름을 뿌린 음식이에요. 살짝 섞은 후에 밥에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해요.

바글바글 끓는 꽃게탕. 날씨가 추우니 국물이 땡기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네요. 이건 무조건 먹어야해요.

요즘 폰카메라가 초점을 잘 못잡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요 ㅠㅠ 초점이 흐렸네요 ㅠㅠ 흑 ㅠㅠ

이건 꼬시래기무침이에요. 해초의 종류인데 톳의 친척쯤 되겠죠??

장아찌인데 깻잎은 아니었어요. 까슬까슬한 느낌이 있는 잎채소 중에 뭘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엔 빈접시만 남았죠.

여수하면 갓김치죠. 당연한 공식처럼 이어져 있어서 그런지 여수에서 방문한 모든 식당에서는 갓김치가 반찬으로 제공되었어요.

이건 꽃게살비빔밥에 함께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는 반찬들이에요. 무채, 콩나물, 양배추절임이에요. 식감도 좋고 상큼한 맛을 내는 반찬들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꽃게살비빔밥 먹는 방법!

숟가락으로 꽃게살양념을 살짝 저어줍니다. 그래야 양념과 꽃게살을 같이 먹기 좋고, 참기름이 섞이기 때문에 더 고소해져요.

밥을 한 술 뜨고 그 위에 꽃게살과 양념을 올린 후 청양고추를 토핑해봤어요. 한 입 먹었는데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서 사라져버렸어요.

저희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양념자체로도 많이 매웠는데요. 동네주민들은 청양고추 다진거까지 다~ 넣고 비벼드신다고 해요. 취향의 차이죠. 매웠지만 맛있어서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요.

꽃게살비빔밥의 킥은 '김'이에요! 김을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도 김이 맛있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는 맛있는 김의 기준으로 여기에서 먹었던 김을 떠올립니다. 이렇게 얇게 다 비치면서 바다향도 나고 고소한 맛도 내는 김은 처음이었어요.

김을 피처링하면 꽃게살비빔밥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왜 김싸먹는지 알겠더라고요.

김싸서 꽃게살양념을 얹어 먹기도 하고, 거기에 또 콩나물이나 무채나 양배추절임을 올려서 먹고, 아예 비벼서 싸먹기도 했어요. 신랑은 밥을 비비지 않고 김에 싸서 꽃게살양념을 얹어 먹는 게 좋다고 했고, 저는 비벼서 김에 싸먹는 게 좋았어요. 어떻게 먹든 맛있지만 김은 공통이라는 점.

궁금한 건 꽃게살비빔밥이었지만, 진짜 메인은 꽃게탕이었어요. 여수꽃게탕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원래 제가 비린듯한 향을 안좋아해서 꽃게탕을 잘 안먹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아주 열심히 먹었습니다. 역시 꽃게전문점! 역시 여수 학동 맛집! 꽃게탕 안 먹는 사람을 홀릭으로 만들었어요.

비린내 안나는 국물이 매력적인 건 당연하고요. 꽉 찬 꽃게살에 반했어요. 살이 어쩜 그렇게 가득 차있는지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포실포실 부드러운 꽃게살을 먹으면서 꽃게찜은 당연히 맛있는 집이겠구나 생각했어요. 포스팅하면서 입맛다시기...

꽃게살비빔밥에 꽃게살 듬뿍 얹어서 먹어보셨어요? 이게 진짜 최강조합입니다. 이걸 이길 수가 없어요. 저희는 각자 대접밥을 한그릇씩 비운 후에 공기밥을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밥을 부르는 미친조합!

요즘에는 명함을 진짜 안가지고 오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명함을 챙겼습니다. (명함 챙기길 잘했다는 일이 뒤에 생겼어요 ㅋㅋ)

여수에서 제대로 된 꽃게맛을 느끼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꽃게전문점에서 조리한 음식들은 이런 맛이라는 걸 알려주는 곳 같아요. 저희 꽃게맛집 기준이 되었습니다.

 

아직 포스팅 많~이 남았어요 ㅋㅋ 끝까지 보셔요~ 마지막에 여수꽃게살비빔밥 가게 정보 있습니다.

왜 포스팅이 많이 남았냐고요? 맛에 감탄한 나머지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꽃게탕을 포장해왔거든요.

처음 먹어본 꽃게살비빔밥이 신기하고 맛있었지만 정말 감탄했던 건 꽃게탕이었어요. 그래서 4만원짜리 꽃게탕을 포장해왔습니다. 양가 부모님들께도 이 맛을 전하고 싶어서 4만원짜리 꽃게탕을 총 3개 포장해와서 집마다 배달하고 왔어요. 꽃게탕 플렉스!

 

저희는 숙소에서 나오는 날 포장해서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요. 오픈시간이 오전 11시반이라서 전날에 미리 연락을 해야했어요. 가게로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전날에도 가게전화는 받지 않으시던 모습이 떠올랐죠. 숙소 바로 근처라서 찾아갔는데 문을 닫은거에요;; 명함을 챙긴 게 이때를 위해서였나봐요! 다행히 명함에 사장님 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재료소진되서 일찍 마감을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오픈시간 맞춰서 준비해두신다고 말씀해주셔서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픽업해올 수 있었어요.

부모님들께 배달까지 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었어요. 피곤도 쌓였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모둠회랑 가리비찜을 먹고 꽃게탕으로 밥을 먹는 저희들만의 파티를 벌였습니다.

원래 회에는 소주라고 하는데, 오랜시간 운전하고 차에 타있었던 여파로 맥주로 가볍게 한 잔했어요.

회를 다 먹고나서 등판한 꽃게탕!! 미리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가지고 온거라서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먹을 때 팔팔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사장님이 얘기해주신대로 한번만 팍 끓여서 바로 먹었어요.

무가 너무 시원해서 국물이랑 같이 떠먹으면 정말 좋아요. 무가 이렇게 달았나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포장이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꽃게살도 꽉 차있고 가게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라서 너무 행복했어요.

꽃게살 열심히 파서 쌓아놓고 밥이랑 먹었어요. 이건 저의 먹스타일이에요.

숟가락에 따뜻한 국물에 무에 꽃게살 듬뿍 얹어서 먹으면 피로에 쩔은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듭니다.

 

오죽 맛있으면 포장을 해오고, 양가 부모님들께 배달까지 하고 왔을까요? 상상되시나요? 정말 찐리뷰에요 ㅎㅎ 이보다 더 찐일 순 없어요.

 

 

여수꽃게살비빔밥 여수시청점

- 주소 : 전남 여수시 시청서1길 50-7 (1층)

- 번호 : 0507-1316-4022 / 061-681-4022 (연결 안될 시 위의 명함사진에 사장님 번호로 통화)

-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저녁 9시

- 브레이크타임 : 매일 오후 3시~5시30분

- 휴무 :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

- 주차 : 빌라가 있는 골목이라서 주차가 어려움

- 추천메뉴 : 세트메뉴 (꽃게살비빔밥+꽃게탕) / 포장한다면 꽃게탕 추천

 

 

여기까지 여수 학동 맛집 추천이었어요. 여수꽃게살비빔밥 찐리뷰, 진심으로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여수에 다시 간다면 또 맛보고 싶은 곳이에요. 여수 가성비 호텔에 학동 맛집까지 동네자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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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멍요정입니다.

맛집리뷰는 처음 쓰는데요. 오늘은 김천혁신맛집인 '행복한 밥상'에 대해 리뷰를 해볼까해요.

혁신도시 끝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확하게는 농소면에 위치해있어요.

주차된 차가 있어서 위쪽으로만 찰칵

제가 처음에 행복한밥상을 알게 된 건 출장이 잦은 지인의 추천때문이었어요.

지나가다가 밥을 먹었는데 맛있어서 김천혁신도시를 지나갈 때마다 들린다고 얘기해주셨죠.

새로 조성된 곳이라서 김천혁신도시맛집을 검색하면 생각보다 가게가 많지 않아요.

이렇게 입소문으로 듣는 곳이 확실하다는 생각도 있어요.

알고만 있다가 이번 겨울에 겨우 방문해봤어요.

아는 거랑 실제 행동하는 건 왜이리 시간 차이가 많이 나는지..

맛집 찾아다니던 제가 방콕을 하게 되면서 나갈 일이 잘 없어서 방문이 늦어졌어요.

메뉴판은 굉장히 심플합니다.

저희는 행복한 상차림으로 2인을 주문했어요.

원래 찐인 곳은 메뉴가 몇 가지 없다는 이야기가 있죠.

식전에 따뜻한 호박죽 먼저 나옵니다.

코스로 식사가 나올 때 이렇게 주는 거 아닌가요?

정식을 시킨 거 같은데 한글자가 더 붙어서 한+정식으로 나오는 기분입니다.

호박죽을 다 먹고 나니 한 상이 가득 차려졌어요.

이건 진짜 한정식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갈하고 색감도 예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이 한가득 있으니 설렜어요.

1만 원에 이런 밥상이 가능합니다.

제가 한정식을 좋아하는데 마땅히 갈 곳이 없어서 못가기도 하거든요 ㅠㅠ

이렇게 행복한 밥상을 받고 나니 그 아쉬움이 싹 날아갔어요.

뜻밖의 장소에서 좋아하는 걸 만난 느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먹기 전에 사진부터 실컷 찍었어요 ㅋㅋㅋㅋ

단 돈 만 원에 이렇게 화려한 밥상 만나기 어려워요ㅠㅠ

요즘에 칼국수 한 그릇에도 만 원씩 하잖아요.

외식도 비싸고.. 배달도 비싸고.. 뭘 사먹기가 무섭네요...

이건 누가봐도 탕수인데요.

보통은 탕수육이나 표고탕수를 많이 하는데, 여기는 우엉탕수 같았어요.

우엉을 바삭하게 튀겨서 씹다보면 고소해지는 느낌까지 있어요.

결까지 있으니 식감도 독특해서 저는 마음에 들었어요.

가자미구이는 카레가루를 입혀서 튀기듯이 구워서 나왔어요.

카레가루가 비린내를 잡아주고 튀기듯 두껍게 되어서 껍질까지 먹는 그 맛이 좋아요.

꼭 껍질을 바삭하게 구워서 먹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메인 요리는 닭볶음탕입니다. 빨간 찜닭이라고도 해요.

당면까지 들어있고 음식 중에 가장 간이 쎈 편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당면러버라서 당면이 들어있는 거 보고 너무 좋았어요.

샐러드는 꼭 마지막에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상큼포텐 팡팡!

마지막에 입 안을 깔끔하게 해줘서 마무리로 딱이에요.

오징어랑 무랑 양파 무침이에요. 간이 쎄지 않고 식감이 다양해서 아삭아삭 쫄깃탱탱 매콤새콤해요.

식욕 돋울 때 애피타이저처럼 먹기 좋아요.

보자마자 순대인가? 생각했는데 가지에다가 소를 넣은 거라고 해요.

가지 속을 파서 안에 만두소처럼 넣어서 만든다고 하셨어요.

제가 가지를 안 좋아하는데도 손이 가는 음식이었어요.

육즙과 채즙이 어우러져서 처음 먹어보는데도 만족했어요.

식사는 미역국이랑 밥. 나물과 김치, 튀김, 두부조림, 참치 샐러드 등등

먹을 게 너무 많아서 마지막까지 김치는 손도 못 댔어요;;

나머지는 싹 비우고 나왔죠.

그때그때 메뉴가 달라진다고 해요. 그래서 그냥 들어가서 행복한밥상 몇 인 주세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뭐 하나 허투로 만든 음식이 없었어요.

두부도 일본식으로 굽고 말려서 조린듯한 맛이었고, 참치샐러드도 시중에 판매하는 것보다 부드러웠고, 냉채 같은 음식에는 사과가 많이 들어가서 상큼했어요.

다양한 재료를 궁합 맞게 조합해서 새로운 요리를 만드는 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전반적으로 간이 쎄지 않고 건강한 밥상이었어요.

조미료와 나트륨에서 벗어나서 건강하게 밥 한끼 먹고 싶다라고 생각들 때 방문하면 좋을 곳 같습니다.

 

지도와 함께 정보 남길게요.

 

 

상호명 : 행복한 밥상

전화 : 054-430-4252

주소 : 경북 김천시 농소면 용시길 20 (월곡리 592)

영업 시간 :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토, 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말은 점심만 가능)

               (미리 전화해보고 가시면 좋습니다.)

주차 : 가게 앞 주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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