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동안 다녀왔던 여수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중인데요. 지난번에는 숙소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숙소 근처에 있던 여수 학동 맛집 추천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여수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갔으니 가까운 곳에 맛집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숙소가 있는 여수 학동 맛집을 검색했어요. 그리고 보자마자 신랑이 꼭 먹고 싶다고 한 메뉴가 있어서 가보기로 했죠. 바로 꽃게살비빔밥 메뉴가 있는 곳인데요. 가게 이름도 '여수꽃게살비빔밥'입니다. 꽃게전문점이에요.

먹어보고 싶은 메뉴는 꽃게살비빔밥이었고 당일 저녁에 날씨가 추워서 꽃게탕과 세트메뉴로 되어있는 걸 시켰어요. 1인 기준으로 2만원인데 2인 이상이니까 기본 4만원인거죠. 그래도 꽃게살비빔밥에 꽃게탕까지 먹는데 4만원이면 둘이서 먹기에 괜찮은 가격대인 것 같아요. 관광지라서 여수 맛집만 검색하면 금액이 10만원대도 엄청 많아요. 여기는 다 부자들만 오는 곳인가.. 생각했다니까요;;

저희가 주문한 세트메뉴가 도착했습니다. 반찬들과 꽃게살양념, 꽃게탕과 대접밥이 등장했어요. 정갈하게 한 상 가득 세팅되는데 냄새부터 맛있어서 빨리 먹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이게 바로 신랑이 꼭 먹어보고 싶다고 했던 꽃게살비빔밥의 메인! 꽃게살양념입니다. 빨간 양념에 꽃게살을 짜서 얹고 깨와 참기름을 뿌린 음식이에요. 살짝 섞은 후에 밥에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취향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서 먹으면 된다고 해요.

바글바글 끓는 꽃게탕. 날씨가 추우니 국물이 땡기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네요. 이건 무조건 먹어야해요.

요즘 폰카메라가 초점을 잘 못잡는 일이 늘어나고 있어요 ㅠㅠ 초점이 흐렸네요 ㅠㅠ 흑 ㅠㅠ

이건 꼬시래기무침이에요. 해초의 종류인데 톳의 친척쯤 되겠죠??

장아찌인데 깻잎은 아니었어요. 까슬까슬한 느낌이 있는 잎채소 중에 뭘까 고민하다가 마지막엔 빈접시만 남았죠.

여수하면 갓김치죠. 당연한 공식처럼 이어져 있어서 그런지 여수에서 방문한 모든 식당에서는 갓김치가 반찬으로 제공되었어요.

이건 꽃게살비빔밥에 함께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는 반찬들이에요. 무채, 콩나물, 양배추절임이에요. 식감도 좋고 상큼한 맛을 내는 반찬들이라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꽃게살비빔밥 먹는 방법!

숟가락으로 꽃게살양념을 살짝 저어줍니다. 그래야 양념과 꽃게살을 같이 먹기 좋고, 참기름이 섞이기 때문에 더 고소해져요.

밥을 한 술 뜨고 그 위에 꽃게살과 양념을 올린 후 청양고추를 토핑해봤어요. 한 입 먹었는데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서 사라져버렸어요.

저희는 매운 걸 잘 못 먹어서 양념자체로도 많이 매웠는데요. 동네주민들은 청양고추 다진거까지 다~ 넣고 비벼드신다고 해요. 취향의 차이죠. 매웠지만 맛있어서 멈출 수 없는 맛이었어요.

꽃게살비빔밥의 킥은 '김'이에요! 김을 즐겨먹는 편이 아닌데도 김이 맛있다고 생각했고, 이후에는 맛있는 김의 기준으로 여기에서 먹었던 김을 떠올립니다. 이렇게 얇게 다 비치면서 바다향도 나고 고소한 맛도 내는 김은 처음이었어요.

김을 피처링하면 꽃게살비빔밥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왜 김싸먹는지 알겠더라고요.

김싸서 꽃게살양념을 얹어 먹기도 하고, 거기에 또 콩나물이나 무채나 양배추절임을 올려서 먹고, 아예 비벼서 싸먹기도 했어요. 신랑은 밥을 비비지 않고 김에 싸서 꽃게살양념을 얹어 먹는 게 좋다고 했고, 저는 비벼서 김에 싸먹는 게 좋았어요. 어떻게 먹든 맛있지만 김은 공통이라는 점.

궁금한 건 꽃게살비빔밥이었지만, 진짜 메인은 꽃게탕이었어요. 여수꽃게탕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정말!!

원래 제가 비린듯한 향을 안좋아해서 꽃게탕을 잘 안먹어요. 그런데 여기서는 아주 열심히 먹었습니다. 역시 꽃게전문점! 역시 여수 학동 맛집! 꽃게탕 안 먹는 사람을 홀릭으로 만들었어요.

비린내 안나는 국물이 매력적인 건 당연하고요. 꽉 찬 꽃게살에 반했어요. 살이 어쩜 그렇게 가득 차있는지 먹는 내내 만족스러웠어요.

포실포실 부드러운 꽃게살을 먹으면서 꽃게찜은 당연히 맛있는 집이겠구나 생각했어요. 포스팅하면서 입맛다시기...

꽃게살비빔밥에 꽃게살 듬뿍 얹어서 먹어보셨어요? 이게 진짜 최강조합입니다. 이걸 이길 수가 없어요. 저희는 각자 대접밥을 한그릇씩 비운 후에 공기밥을 하나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밥을 부르는 미친조합!

요즘에는 명함을 진짜 안가지고 오는데요. 너무 맛있어서 명함을 챙겼습니다. (명함 챙기길 잘했다는 일이 뒤에 생겼어요 ㅋㅋ)

여수에서 제대로 된 꽃게맛을 느끼고 싶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꽃게전문점에서 조리한 음식들은 이런 맛이라는 걸 알려주는 곳 같아요. 저희 꽃게맛집 기준이 되었습니다.

 

아직 포스팅 많~이 남았어요 ㅋㅋ 끝까지 보셔요~ 마지막에 여수꽃게살비빔밥 가게 정보 있습니다.

왜 포스팅이 많이 남았냐고요? 맛에 감탄한 나머지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꽃게탕을 포장해왔거든요.

처음 먹어본 꽃게살비빔밥이 신기하고 맛있었지만 정말 감탄했던 건 꽃게탕이었어요. 그래서 4만원짜리 꽃게탕을 포장해왔습니다. 양가 부모님들께도 이 맛을 전하고 싶어서 4만원짜리 꽃게탕을 총 3개 포장해와서 집마다 배달하고 왔어요. 꽃게탕 플렉스!

 

저희는 숙소에서 나오는 날 포장해서 집으로 오려고 했는데요. 오픈시간이 오전 11시반이라서 전날에 미리 연락을 해야했어요. 가게로 전화했는데 받지 않으시더라고요. 전날에도 가게전화는 받지 않으시던 모습이 떠올랐죠. 숙소 바로 근처라서 찾아갔는데 문을 닫은거에요;; 명함을 챙긴 게 이때를 위해서였나봐요! 다행히 명함에 사장님 번호가 있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재료소진되서 일찍 마감을 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오픈시간 맞춰서 준비해두신다고 말씀해주셔서 집으로 돌아오는 날에 픽업해올 수 있었어요.

부모님들께 배달까지 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시간이었어요. 피곤도 쌓였고 여행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모둠회랑 가리비찜을 먹고 꽃게탕으로 밥을 먹는 저희들만의 파티를 벌였습니다.

원래 회에는 소주라고 하는데, 오랜시간 운전하고 차에 타있었던 여파로 맥주로 가볍게 한 잔했어요.

회를 다 먹고나서 등판한 꽃게탕!! 미리 조리가 완료된 상태로 가지고 온거라서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먹을 때 팔팔 끓여서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사장님이 얘기해주신대로 한번만 팍 끓여서 바로 먹었어요.

무가 너무 시원해서 국물이랑 같이 떠먹으면 정말 좋아요. 무가 이렇게 달았나 싶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포장이라서 살짝 걱정했는데 꽃게살도 꽉 차있고 가게에서 먹었던 맛 그대로라서 너무 행복했어요.

꽃게살 열심히 파서 쌓아놓고 밥이랑 먹었어요. 이건 저의 먹스타일이에요.

숟가락에 따뜻한 국물에 무에 꽃게살 듬뿍 얹어서 먹으면 피로에 쩔은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이 듭니다.

 

오죽 맛있으면 포장을 해오고, 양가 부모님들께 배달까지 하고 왔을까요? 상상되시나요? 정말 찐리뷰에요 ㅎㅎ 이보다 더 찐일 순 없어요.

 

 

여수꽃게살비빔밥 여수시청점

- 주소 : 전남 여수시 시청서1길 50-7 (1층)

- 번호 : 0507-1316-4022 / 061-681-4022 (연결 안될 시 위의 명함사진에 사장님 번호로 통화)

-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저녁 9시

- 브레이크타임 : 매일 오후 3시~5시30분

- 휴무 : 매달 둘째, 넷째 화요일

- 주차 : 빌라가 있는 골목이라서 주차가 어려움

- 추천메뉴 : 세트메뉴 (꽃게살비빔밥+꽃게탕) / 포장한다면 꽃게탕 추천

 

 

여기까지 여수 학동 맛집 추천이었어요. 여수꽃게살비빔밥 찐리뷰, 진심으로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여수에 다시 간다면 또 맛보고 싶은 곳이에요. 여수 가성비 호텔에 학동 맛집까지 동네자체가 마음에 들었어요.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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