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여수여행을 다녀왔다고 말씀드렸죠. 여수 동백섬이라고도 불리는 오동도 동백꽃 개화시기와 관련된 포스팅을 간단히 올렸었는데요. 이제는 다시 차례대로 여수여행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는 숙소입니다!
** 100% 내돈내산입니다!! **
몇 년 전 호캉스를 제대로 즐긴 이후로는 숙소에 비중을 꽤 많이 두는 편이에요. 밖에 돌아다니기도 힘들고 외출이나 관광 보다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으니까요. 불편하지 않으면서 쾌적해보이고 가성비까지 있는 곳을 고르려고 노력합니다. 가성비가 없다고요? 저는 이번 숙소 정말 잘 골랐다고 생각했어요. 여수 가성비 호텔 추천 들어갑니다!
저는 휴가나 해외여행을 갈 때 호텔스닷컴을 이용하는 편이에요. 숙박 리워드가 있어서 1박 당 1개의 스탬프가 찍히거든요. 이걸 10개 채워서 저번에는 숙박비 저렴하게 호캉스를 즐겼습니다. 지금은 5개 정도 더 모았나봐요. 여행의 비중이 줄어들어서 스탬프 모으는 게 쉽지 않네요 ㅎㅎ
이번에는 2박3일 여정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여수 가성비 숙소를 찾으려고 하는데 안보여서 포기하고 순천으로 숙소를 옮겨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여수 가성비 호텔을 발견했어요!!
바닷가에 호텔을 잡는 경우에는 제일 중요한 게 바다가 보이느냐 이거잖아요. 그래서 여수 오션뷰 호텔을 계속 검색했어요. 저희는 3월 9일부터 2박3일을 계획했는데 숙소를 6일 저녁에 결정했어요. 맛집이나 볼거리 보다 숙소에 투자하는 시간이 훨씬 많은거같아요 ㅠㅠ
제가 선택한 여수호캉스를 즐길 곳은 여수 학동에 위치한 비앤비치호텔이었어요. 2박으로 금액은 세금과 수수료를 포함해서 132,662원입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어요.
여수가 관광도시가 되면서 바닷가에 호텔이 우후죽순 늘어났어요. 여수 오션뷰 호텔 추천 광고도 많이 뜨고, 주변에서 여수 다녀왔다면서 이야기를 해주기도 했어요. 휴가갔다고 창밖 풍경을 찍어서 보내주는데 '와..나도 가고싶다..' 했거든요. 이번에 드디어 소원성취했습니다.
제가 왜 여기를 오션뷰가 있는데도 가성비 숙소라고 추천하는지는 바로 위의 사진에 나와있어요. 숙소의 가격은 실시간으로 변하는데요. 제가 다녀왔을 때랑은 몇 천원 차이가 나지만, 알려드리고 싶어서 캡처를 해왔습니다. 스탠다드 트윈룸을 예약하는 가격이면 디럭스 더블룸 오션뷰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요!! 업그레이드 조건이 붙은 곳은 항상 제대로 업그레이드를 해주기 때문에 이거다 싶어서 선택했어요. 하루 5만원 정도로 오션뷰에 킹사이즈 침대에 싱글사이즈 소파베드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면 이게 바로 가성비지 싶었어요.
원래 사진은 믿을 게 못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넓고 쾌적한 환경이라서 들어가자마자 감탄사 자동발사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잘 골랐네~~'를 수십번 말했어요;;;;
이 사진을 보고 하루에 5만원이라는 생각이 드세요? 그것도 여수에서? 호텔인데?
그래서 제가 여수 가성비 호텔이라고 당당하게 추천하는 거에요.
넓고 확트인 숙소가 보이니까 들어서면서 이미 만족스러웠어요. 입구에 화장실이 옆에 있고요. 안에 들어서면 바로 옷장과 화장대, 냉장고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에 보이는 곳이 바로 여기에요. 책상에 스탠드도 있고, 소파배드가 있어서 누워서 맞은편의 TV를 보기 좋더라고요. 튼튼한 재질이라서 폭신하지는 않지만 몸을 잘 받쳐줘서 오래 앉아있어도 괜찮아요. (뒤에도 언급하겠지만 침대 옆의 등받이 없는 소파도 여기에 붙여서 사용했어요. 등받이 없는 것만 빼고는 똑같습니다)
제일 안쪽은 침대입니다. 맞은편에 바로 창이 크게 있죠. 눈을 뜨자마자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구조도 마음에 쏙 들었어요. 미니멀하게 산다면 이런 구조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구석에 협탁이 하나 있긴한데, 위에도 손만 뻗으면 무언가 올려놓고 쓰기에 무난해서 편했어요.
침대쪽에서 찍은 반대편. 옷장에 전신거울이 있는 센스가 돋보였어요. 있을거 다 있으니 그냥 며칠 쉬다만 가더라도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매년 지역마다 좋은 호텔을 발굴하는 재미도 있네요.
커튼은 리모컨으로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처음에는 모르고 그냥 손으로 열었는데.. 책상 쪽에 리모컨이 있었어요. 커튼리모컨을 보면서 감탄을 하면서 이게 집에 있으면 진짜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꽤 탐나더군요. 전자동시스템이면 더 게을러질까요...?
침대에 누워서 바다를 바라보는 그 느낌은 그냥 힐링이에요. 저는 가만히 바다를 보는 걸 좋아해요. 보기만 해도 답답한 게 사라지는 것 같아서 바다만 보고 숙소에 들어오는 걸 반복하면서 휴가를 즐긴 적도 있어요. 창밖에는 다리도 보이는데 무슨 다리였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다리가 있으니 다리구나 했어요. 바다 전체가 중요한거니까요.
침대를 찍을 때 옆에 있던 소파도 끌고와서 소파베드에 붙이니 싱글침대 이상으로 커졌어요. 이불세트를 추가해서 소파베드 위에 깔아놓고 누워서 TV를 보니까 신선놀음이 따로 없어요. 옆에는 바다가 보이고요.
숙소를 고를 때 호텔과 모텔의 큰 차이 중 하나는 조명의 밝기라고 생각해요. 저는 환한 걸 좋아해서 찐 호텔의 밝은 느낌을 좋아합니다. 여기는 조명이 크게 두가지로만 나눠져 있지만 따뜻한 색감으로 밝게 설치되어있어서 좋았어요. 조명도 리모컨으로 끄고 키는게 가능해요.
숙소에서 바라본 바다. 다리도 있고 멀리 배도 보입니다. 새들이 나는 모습을 보면서 조용한 시간을 즐깁니다.
바로 아래는 인도랑 도로가 있는데요. 저녁에는 사람들이 가볍게 산책하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강아지들도 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고요한 곳이라서 저는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저녁에는 여수에서만 판매하는 여수밤바다 소주를 한 병 사들고 왔어요. 편의점에 있길래 궁금해서 보고있다가 술도 안먹으면서 결국 한 병 사왔어요. 창문 틀에 놓고 괜히 분위기 내보려고 사진만 찰칵 찍었습니다. 야경을 배경으로 찍으시는 분들 정말 존경하게 되었어요. 사진 찍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제가 2박3일 동안 묵었던 여수 가성비 숙소, 비앤비치 호텔에 대해서 사진으로 보여드렸어요. 저의 설명이 와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방을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다는 점, 통창으로 바로 오션뷰를 즐길 수 있다는 점, 숙소가 전체적으로 넓고 구조가 편리하다는 점에 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약에 제가 여수호캉스를 즐기러 또 가야한다면 비앤비치 호텔을 재이용할 의사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때 더 가성비있는 숙소가 있으면 바뀔 수도 있지만요. 일단은 합격!
많고 많은 여수 호텔 숙소 중에 가성비까지 챙기는 곳을 찾으신다면, 조용한 곳을 찾으신다면 한 번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에 숙소도 많이 모여있어요. 참고로 뒤에는 밥집과 술집이 있어서 식사하기에도 술 마시기에도 좋았고, 주변에 맛집이 많아서 배달로 야식을 먹었는데 시키는 족족 맛집이었어요. 신기한 메뉴도 많아서 고르는데 하루종일이었지만요.
현재 호텔 대부분이 조식뷔페나 레스토랑 운영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에 식사도 중요한 포인트에요.
오늘은 여수호캉스를 즐기기 좋은 가성비 있는 오션뷰 숙소 비앤비치 호텔에 대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다음에는 오동도 정보랑 주변 맛집에 대해서도 포스팅할게요.
* 비앤비치호텔 정보
- 주차장은 1층과 지하주차장 두 군데 사용이 가능합니다.
- 바로 뒤에 편의점이 있습니다.
- 뒷골목에 밥집과 술집이 포진해있어서 먹고싶은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 침대에서 보는 오션뷰 가능
- 숙소가 모여있는 블럭의 끝에 위치
- 생각 보다 훨씬 조용한 곳
** 100% 내돈내산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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