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만 다녀도 여행코스가 될 것 같은 여수!

오늘은 여수 학동 야식 배달 맛집 두번째 '미식가의구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여행집에서 샀던 여행토퍼

힐링 호캉스를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어느새 먹캉스가 되어가고 있었어요.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아서 먹는 것 마다 박수쳤죠. 못 먹어 본 음식의 아쉬움을 달래느라 힘들기도 했어요. 음식의 종류도 맛집도 어쩜 그렇게도 많은지 선택 장애가 있는 저에게는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도 신랑에게 뭐가 먹고 싶냐고 물었어요. 저는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선택장애가 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음식이 먹고 싶어졌을 때를 제외하면 왠만한 건 괜찮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식사메뉴나 야식메뉴 정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어렵습니다. 그래서 신랑에게 고민을 토스했죠. 이번 여행에서는 신랑이 먹고싶어하는 걸 많이 먹자는 생각이 있기도 했고요.

혼자 배달앱을 열심히 훑어보더니 뭔가에 꽂혔나봐요. 닭갈비를 먹자고 하는거에요. 저는 닭갈비라고 하길래 철판에 양념이랑 야채를 같이 볶는 닭갈비인 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볶아 먹는 거 말고 구워먹는 닭갈비라고 해서 뭐지? 했는데 닭목살구이를 얘기하길래 그때서야 이해했어요.

예전에 TV에 나오는 걸 보고 닭목살구이를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었어요. 기본적으로 짭짤하고 살짝 매콤하게 양념이 되어 구워진거에요. 저희는 닭목살, 닭갈비 두가지를 섞어 3인분을 주문하고 후식 비빔냉면을 주문했어요.

비빔냉면5천원으로 되어있어서 후식냉면이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어요. 비냉을 주문해도 육수가 같이 오니까 시원하게 입가심 할 수 있어요. 달걀지단을 얹은 냉면은 처음봤는데, 색감도 예쁘고 맛도 좋았어요.

제가 기대했던 닭목살구이! 빨간 자태를 뽐내며 불향이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까지! 저를 설레게 만들었어요. 닭목살 2인분이에요.

닭갈비구이는 대체 어떻게 올까 생각했었는데 요렇게 왔어요. 닭갈비구이는 1인분으로 맛만 보려고 주문했어요. 제가 닭목살이 너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신랑이 양보해줬어요;; 신랑 미안..

날치알주먹밥인 것 같은데 저희가 따로 주문한 건 아니에요. 양념한 닭고기에 밥이 있으니 야식이 식사가 되었네요. 조합이 마음에 들었어요.

육수가~ 육수가 살얼음 동동 뜬거 보이시나요? 보기만 해도 시원한 게 비빔냉면 면을 먼저 먹고 나중에 육수로 입가심하기 너무 좋았어요. 시원하고 매콤하고 새콤하고 너무 좋아요.

계란찜 역시 서비스 메뉴인 것 같았는데요. 신랑이 평소에도 달걀귀신이라 유난히 반가워하던 음식이었어요. 신랑은 매일 달걀프라이, 삶은달걀, 계란찜을 먹어도 질려하지 않는.. 달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마요소스랑 매운소스가 왔는데 신랑은 소스 보다 파절이랑 먹는 게 좋다고 했어요. 저는 마요소스를 찍먹했고, 매운 건 속이 안좋을 듯 해서 먹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찍지 않고 먹어도 간과 맛이 충분합니다.

반찬은 심플하게 정예요원만 있어요. 쌈무, 샐러드, 파무침, 명이나물, 김치까지 있을 건 다 있어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닭목살구이. 저희 동네 근처에는 하는 곳이 없어서 여태 못 먹고 있다가 여수까지 가서 먹게 되었어요. 양념된 걸로 먹게 되었는데 식사로 먹어도 너무 맛있고 술안주로 먹기에도 딱 좋은 맛이었어요. 목살이라서 탱글하게 결이 살아있는 듯한 식감이 있어요.

소스까지 찍어먹으면 고기만 먹기에 좋아요. 밥이랑 먹을 때는 아무것도 안찍으면 더 잘어울리고요. 마요소스가 느끼하지 않고 약간 상큼한 맛이 있어서 야식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신랑이 먹고싶어하던 닭갈비구이. 정말 부드러웠어요. 기본적인 양념은 똑같은데요. 식감이 다릅니다. 뼈가 있는 부위도 있는데 신랑이 전부 먹었어요. 만약에 한 번 먹어본 곳이었다면 닭갈비구이를 더 시켰을 것 같아요. 뼈가 있는 건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발라먹기 편한 부위고 너무 부드러워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뼈가 없는 닭갈비도 있으니까 아이들이랑 먹어도 괜찮아요. 맵지 않기도 하고 주먹밥이나 계란찜이랑 먹으면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에요. 저희가 예상하지 못한 주먹밥과 계란찜이 도착해서 양이 많아졌지만 닭목살, 닭갈비, 비빔냉면까지 싹 먹었어요. 여수 학동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야식을 과식하게 만드는 맛있는 음식이었어요. 

 

여수학동 미식가의구이에는 저희가 먹은 것처럼 단품으로도 닭목살이나 닭갈비를 팔기도 하고 세트메뉴도 있습니다. 미식가의 셋트도 있는데 저희는 간단히 먹으려고 단품으로 주문을 했어요. 다양한 구성을 원하신다면 미식가의 세트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해요. (간단히 먹으려했는데 과식했다는...)

 

방문하는 곳 마다, 주문하는 곳 마다 다 맛있으니 호캉스가 먹캉스가 될 수 밖에 없었어요. 여수 학동 야식 배달 맛집을 찾으신다면 저는 미식가의구이도 생각해보시라고 말하고 싶어요. 뭘 주문해도 맛있을 것 같지만요 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여수 학동 야식 배달 맛집인 미식가의구이 학동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으로 여수 여행기가 끝이 났네요. 왠지 바로 다음 여행을 떠나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다음에 여행을 가면 또 디테일하게 찐리뷰로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100% 내돈내산 찐리뷰입니다 **

 

 

미식가의구이 학동점

최소주문금액 : 30,000원

배달팁 : 2,000원

영업시간 : 매일 오후 4시30분부터 12시까지

휴무일 : 연중무휴

주소 : 전라남도 여수시 학동 88-3 (1층)

 

 

 

 

2022.03.19 - [맛집] - 여수학동맛집, 여수꽃게살비빔밥은 무조건 세트메뉴다

 

여수학동맛집, 여수꽃게살비빔밥은 무조건 세트메뉴다

2박3일 동안 다녀왔던 여수여행에 대해 포스팅을 하는 중인데요. 지난번에는 숙소에 대해 이야기를 했으니 이번엔 숙소 근처에 있던 여수 학동 맛집 추천으로 포스팅을 이어가보겠습니다. ** 100%

pen-men.tistory.com

2022.03.28 - [맛집] - 여수 학동 맛집 연안식당 모르는 사람이 없네요

 

여수 학동 맛집 연안식당 모르는 사람이 없네요

여수를 여행했는데 맛집을 빼놓을 수가 없어서 여수 학동 맛집 2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 있던 식당이에요. 메뉴도 많고 주문도 많은 연안식당 리뷰 시작합니다.

pen-men.tistory.com

2022.03.24 - [맛집] - 여수 학동 맛집, 배달음식 편 (청춘연가는 감동이었다)

 

여수 학동 맛집, 배달음식 편 (청춘연가는 감동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죠. 원래는 여수호캉스로 여행을 간거라서 관광지를 많이 찾아다닐 계획은 없었어요. 대신 맛난 건 많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죠. 2박3일 여행이었는데 이틀 내내

pen-men.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