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멍요정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김천 사명대사공원을 얘기했었는데요.

오늘은 그날 같이 방문했던 김천 직지사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해요.

각 지방에서 직지사를 가기 위해 일부러 김천을 방문하는데요.

왜 김천 직지사를 찾아가는지에 대한 이유도 함께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경북 김천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게 자두, 샤인머스켓, 호두, 직지사 정도에요.

자두는 워낙 좋아해서 알고 있고, 샤인머스켓은 2년 전부터 김천에서 재배되고 있어서 농협에 가면 '김천 샤인머스켓'이라고 팔더라고요.

 

부모님이 절을 좋아하셔서 많이 따라 다녔는데 직지사는 가 본 적이 없더라고요. 제가 안 간다고 해서;;

처음으로 방문을 해봤는데 걷는 길들이 산림욕장의 산책길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 안으로는 차가 들어갈 수 없어요. 주차장에 따로 주차를 하고 오셔야 합니다.

직지사 내에는 관계자와 템플스테이 관련 차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직지사 관람료는 위의 사진과 같은데요.

단, 김천시민의 경우 신분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2013년 5월 17일부터 김천시민에게 무료개방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평평하게 차가 다니는 도로와 흙길로 조성된 산책로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산림욕장에 가고 싶었는데 나무도 많고 길도 잘 되어있어서 대리만족 되었어요.

풀냄새, 나무냄새, 흙냄새 나는 길을 오랜만에 걸어본 듯 해요.

 

가다보면 중간에 길이 나눠져요.

차도와 산책로, 템플스테이로 가는 곳, 사명대사 명상길로 갈래가 나눠져 있습니다.

저는 제가 걷던 원래부터 있던 길을 그대로 걸었습니다.

 

 

 

직지사가 유명한 이유 첫번째!!

 

직지사는 사명대사와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직지사 근처에 사명대사공원을 조성한 거였나 봐요.

 

신묵대사가 참선하던 중 사천왕문 앞에 황룡이 승천하는 환상을 보고 얼른 나가보았다고 합니다.

그때 문 앞의 바위에서 잠든 아이가 바로 사명대사라고 합니다.

부모를 여의고 정신적 방황을 하다 신묵대사의 제자가 되었다고 해요.

16세에 직지사에서 출가하여 17세에 승과의 선과에 장원 급제하고 30세에 직지사의 주지스님으로 임명되었대요.

직지사가 유명한 이유 두번째!!

 

직지사의 미로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예전에 나무 덤불로 된 곳에 들어가서 길을 찾는 테마가 유행했었는데요.

저는 축소된 미로인 줄 알았어요.

 

정확한 이름은 '화엄일승법계도'라고 합니다.

의상대사께서 법성계를 짓고 이를 다시 54각의 도장 문양으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미로처럼 보이지만 중심에서 시작해서 중심으로 돌아오는, 즉 시작과 끝이 연결된 구조라고 해요.

 

쓰여 있는 말은 뭔가 어렵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시작과 끝은 이어져 있다.

삶과 죽음, 죽음과 삶은 연결되어 있다.

 

참고로 높이는 성인 무릎 높이 정도에요.

제가 갔을 때는 아이를 데려오신 분이 아이와 함께 들어가서 미로찾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ㅋㅋㅋㅋ

직지사가 유명한 이유 세번째!!

 

대웅전에 불상이 있는 곳 뒤에 있는 그림때문인데요.

'삼존불탱화'라는 이름을 가진 3폭의 불화(불교그림)입니다.비단 바탕에 그림 불화는 길이가 6m가 넘는 거작이에요.조선 후기 불화를 대표하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삼존불탱화는 보물 제670호입니다.

직지사 대웅전은 경북유형문화재 제 215호였는데, 2008년 9월 3일 보물 제157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웅전도 대웅전의 그림도 모두 보물이라는 점!

1000개나 되는 불상... ㅎㄷㄷ..

직지사가 유명한 이유 네번째!!

 

직지사 비로전 천불상은 1000개의 불상이 있다는 게 특징인데요.

언뜻 보면 다 비슷하고 똑같아 보이는데 만들어진 제품을 놓은 게 아니라 직접 만들어서 불상을 올렸다고 해요.

1656년 경잠스님께서 경주 옥돌로 16년 동안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많은 분들이 미션을 하고 있는데요.

그 미션은 바로~ 1000개의 불상 중 다른 하나를 찾아라! 입니다.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1000개의 불상 중에 딱 하나만 다른 모습을 하고 있어요.

가운데에 있는 세 개의 큰 불상은 제외입니다.

 

왜 찾는지는 모르고 저도 찾아봤는데요. 단번에 찾아냈습니다 ㅎㅎ

예전에 속설처럼 들리는 얘기가 있었다고 해요.

'한 번에 다른 불상을 찾아내면 옥동자를 낳을 수 있다'

이 말은 남아선호사상이 넘쳐났을 때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되었고, 또 잘~생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말로도 해석되었어요.

시대가 많이 지났으니 지금은 예쁜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정도로 해석될 것 같아요.

 

지금은 그냥 다른 불상 찾기라는 미니 게임 정도에요.

할아버지가 손자, 손녀를 데리고 오셔서 아이들이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시는 모습을 봤어요 ㅎㅎ

못 찾았다면서 아쉬워하시는 아주머니도 봤고요.

게임처럼 다른 하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해요.

직지사가 유명한 이유 마지막!!

 

2002년에 주한 외국인 대사들을 초청하는 템플스테이를 전국 최초로 개최한 곳이 바로 직지사입니다.

현재도 템플스테이가 가능해서 많은 분이 찾고 있다고 해요.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1. 휴식형 : 쉼을 테마로 하는 예불과 자율휴식 프로그램 (성인은 6만 원, 학생은 5만 원, 5세 이상의 미취학아동은 3만 원)

2. 체험형 : 명상, 108배, 염주 또는 단주 만들기의 프로그램으로 구성 (내,외국인 성인 8만 원, 학생 6만 원, 5세 이상 미취학아동 4만 원)

미성년자는 보호자가 동행해야 접수 가능합니다.

 

Q&A.

Q : 발우공양 하나요?

A : 선택사항입니다. 식사시간에 식판과 발우가 있는데, 체험하고 싶은 사람만 하면 됩니다.

 

Q : 취침, 기상 시간이 정해져있나요?

A : 자율입니다. 저녁 9시에 취침하고 새벽 4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되어있지만 강제는 아니라 자율적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새벽 4시에 기상하면 예불에 참여합니다. (같이 참여하는 분들에게 피해되지 않게 센스있게 소등하시면 될 것 샅습니다)

직접 체험을 해봤다는 지인에게 물어보고 적은 내용입니다.

 

템플스테이 문의

이메일 : jikjisa@templestay.com

안내전화 : 054-429-1716 / 010-6356-6084

여기까지 김천 직지사에 대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요.

이왕 방문했고 열심히 안내문을 읽었던만큼 기록해놓고 싶어서 많은 이야기를 썼네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직지사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더 궁금하신 건 문의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가본거라서요 ㅎㅎ

 

직지사에 대한 정보는 아래에 첨부할게요.

 

 

 

 

직지사 정보

홈페이지 : http://www.jikjisa.or.kr/

주소 : 경북 김천시 대항면 직지사길 95

전화번호 : 054-429-1700

운영시간 : 동절기를 기준으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 : 어른 2,500원 / 청소년 개인 1,500원, 단체 1,200원 / 어린이 개인 1,000원, 단체 800원

주차 가능 여부 : 직지사 공영주차장 있음. 주말에는 주차대란

화장실 : 입장 후 화장실은 2군데에 있었음 (주차장에도 공용화장실이 있음)

 

 

 

 

 

 

2022.02.17 - [풍경] - 김천에서 가볼만한 곳과 산책할만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로

 

김천에서 가볼만한 곳과 산책할만한 곳을 찾는다면 여기로

안녕하세요. 멍요정입니다. 지난주에 경북 김천에서 가볼만한곳을 찾다가 사명대사공원에 다녀왔어요. 주말이면 차 댈 곳도 없을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저는 평일 오후에 다녀와서

pen-men.tistory.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