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멍요정입니다.

지난주에 경북 김천에서 가볼만한곳을 찾다가 사명대사공원에 다녀왔어요.

주말이면 차 댈 곳도 없을만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저는 평일 오후에 다녀와서 사람을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네요.

담벼락을 지나면 두꺼비가 항아리를 막고 앉아있는데요.

모르고 지나가다가 두꺼비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그래서 다시 동영상으로 찍었죠.

 

이 전시물은 하나의 작품이라고 봐야하는데요.

콩쥐팥쥐에 밑이 깨진 장독에 물을 채워넣으라는 숙제를 기억하시나요?

그 장면을 재현한거에요.

가까이에서 보면 항아리에 금이 많이 가있고 그 부분에는 호스가 끼워져 있어요.

여름에 보면 호스에서 물이 나와서 살짝 깨진 항아리에 물을 계속 붓는데 새는 걸로 보이겠죠.

바닥에 있는 장독 뚜껑에도 호스가 다 있어요.

분수가 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천시립박물관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어서 놀랐어요.

박물관 미술관을 떠올리면 버스를 타고 가서 걸어가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사명대사공원 내부에 박물관이 있는 걸 보고 위치가 독특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차장에서 차를 대고 작은 언덕을 하나 올라오면 김천시립박물관이라고 있는데요.

입장권을 구매하는 곳은 대나무로 조성된 사잇길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 사진은 그 길을 지나쳐 조금 더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운영하지 않는 날이었는지 불이 꺼져 있었어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짧게 구경하기에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뒤를 돌아보니 현수막 옆 가로등에 사명대사공원의 사진이 프린트되어 걸려있었어요.

저녁에 탑에 불이 켜졌을 때의 사진이에요.

너무 대낮에 와서 안타깝게도 불이 켜진 모습을 보지 못했어요ㅠㅠ

이게 바로 사명대사공원의 메인인 사명대사탑인데요.

목재로 만들었어요.

주위에는 연못이 있어요.

 

예전에 일본 교토를 여행할 때 봤던 금각사와 비슷한 느낌으로 조성된 것 같아요.

금각사는 연못에 반사되는 모습까지 한꺼번에 사진을 찍는 명소로 유명하죠.

낮에 해가 쨍쨍할 때나 밤에 조명이 들어왔을 때가 특히 예뻐요.

 

여기는 연못의 크기가 좀 작고 수초인지.. 풀이 많아서 탑이 제대로 비치지 않아서 아쉬웠어요....

탑에는 처마 끝마다 종이 달려있는데요.

풍경에서 아래 물고기를 떼어낸 후 종만 달아놓은 것 같았어요.

딱 하나에만 풍경이 그대로 달려있었어요.

바람이 많이 불 때 청명하게 울리는 풍경의 소리가 좋았어요.

막상 영상으로 소리를 담으려고 하니 갑자기 바람이 약해졌어요. 머피의 법칙 ㅠㅠ

동영상으로 사명대사탑을 찍어봤습니다.

물이 많이 얕아서 바닥에 있던 풀들이 다 드러난 모습이에요.

연못의 끝에는 아직 얼음이 덜 녹아서 하얗게 얼어있었어요.

풍경소리까지 담았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올라온 길을 되돌아 내려가는데 180도까지는 아니고 120도 정도 돌면 물레방아가 있는 쪽으로 돌아서 내려갈 수 있어요.

원래는 물이 나오고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아래에 작은 계곡처럼 만들어졌는데요.

겨울이라 그런지 작동하지 않았어요.

대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바람때문에 물레방아가 조금씩 돌아갔습니다.

사명대사탑과 물레방아를 같이 담고 싶어서 찍어봤는데요.

조금 더 왼쪽으로 가서 사이 공간을 더 확보하면 나았을 것 같아요.

오늘도 사진찍기를 배웁니다.

 

사명대사공원은 직지공원과 직지사를 지나서 더 위쪽에 조성된 공원입니다.

산에 조성한 공간이라 계속 오르막이지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직지공원과 사명대사공원 모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자전거, 킥보드, 전동으로 된 탈 것을 타는 곳은 직지공원이에요.

한복을 입어보거나 체험, 한옥체험을 하는 곳은 사명대사공원입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한 직지사까지 있습니다.

 

각각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곳으로 찾아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도에 표시해 놓은 건 사명대사공원의 주차장입니다.

생각보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말에는 길가를 따라 주차된 차들이 많습니다.

 

 

 

 

 

2022.02.26 - [풍경] - 김천 직지사를 찾아가는 이유 5가지

 

김천 직지사를 찾아가는 이유 5가지

안녕하세요. 멍요정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김천 사명대사공원을 얘기했었는데요. 오늘은 그날 같이 방문했던 김천 직지사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해요. 각 지방에서 직지사를 가기 위해 일부

pen-men.tistory.com

 

+ Recent posts